금융위는 4개 정책금융기관(산은·기은·신보·기보)의 내년 전체 공급규모를 전년(247.3조원) 대비 1.8% 늘린 252조원으로 설정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운데, 5대 중점분야에는 150조원 이상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자료=금융위원회]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42조 5000억원, 나노·항공우주 등 미래유망산업에 24조 7000억원을 공급합니다.
또 기존산업 사업재편 산업구조고도화를 위해서는 32조 2000억원,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에 19조원,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31조 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합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5대 중점분야 공급 목표액으로 설정했던 138조원과 비교해 12조원 증가한 규모로, 중점전략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민성장펀드'와는 별개의 정책금융 공급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책금융공급에 더해 내년부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자료=금융위원회]
또 내년부터는 지난 10월 '지방우대 금융 활성화 방안'을 통해 발표한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목표제가 시행됩니다.
정책금융의 지방공급 비중을 올해 40% 수준에서 오는 2028년 4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1.7%포인트(p) 증가한 41.7% 이상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내년 중 106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금융위는 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 중 간접투자분야 7조원에 대한 상세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내년도 정책금융이 효율적으로 공급되고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서는 금융담당부처인 금융위와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산업부처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해주시고, 정책금융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언과 협력”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