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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영업이익 추정치 '쑥'…내년 반도체주 훈풍 이어지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4 07:17
수정2025.12.24 07:1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3개월 사이 대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9조149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30조1454억원) 대비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3개월 사이 38조2883억원에서 42조7712억원으로 12% 상향됐습니다.
    
내년 실적 눈높이는 더욱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4387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44조1092억원) 대비 94% 급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가장 높은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증권으로,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112조8194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3개월 사이 45조9060억원에서 76조1434억원으로 66% 상향됐습니다.
    
iM증권이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93조84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습니다.
    
D램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출하 확대 등이 내년 반도체주의 호실적을 이끌 요인으로 꼽힙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의 상승폭이 지속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 역시 현재 가정을 상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폭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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