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먹는 위고비' 나온다…비만치료제 시장 '후끈'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24 06:56
수정2025.12.24 07:47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주사로만 맞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으로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시장 판도가 재편될 걸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먹는 비만치료제 승인 여부가 늦어지면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거 아닌가 했는데, 노보노디스크가 스타트를 끊었네요?
[캐스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부터 위고비 알약이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초기 판매가는 월 149달러, 우리 돈 22만 원으로 정해졌고요.
이제 하루 한 알만 복용해도, 주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서 7% 급등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요?
[캐스터]
기존 비만 치료 주사제인 위고비 성분과 같은 제재로, 세계 첫 경구용, 먹는 치료제 타이틀을 얻게 된 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고요.
냉장보관이나 저온 유통, 그러니까 돈이 많이 드는 콜드체인이 필요 없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알약 형태임에도 주사제와 비교해 효능은 떨어지지 않는데요.
이미 임상 3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받았습니다.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307명을 대상으로 64주간 임상을 진행했는데, 1일 1회 경구용 위고비를 복용한 참가자들은 평균 16.6%의 체중 감소를 보였습니다.
기존 주사제 위고비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참가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습니다.
위고비로 가장 먼저 비만 치료에 새로운 시대를 연 노보노디스크지만,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에 선두를 내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번 결정으로 시장 판도가 다시 또 크게 요동칠 걸로 보이고요.
추격을 받게 된 일라이릴리도 연말까지 경구용 치료제 승인을 신청하겠다 밝히면서, 신속 심사를 통해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사제에 이어 경구용 비만치료제까지 먼저 길을 열었는데, 국내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현재 업계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있는데요.
모두 3종류를 개발 중인데, 이 가운데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이보다 더 큰 기대를 받는 건 오는 2031년 출시 예정인 제품입니다.
상용화 시점이 늦은 게 다소 아쉽지만, 강점이 명확한데요.
보통 체중을 줄이면 근육도 같이 빠지지만, 해당 치료제는 감량과 함께 근육 증가를 동시에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시장 판도를 바꾼 조커 카드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월 유럽에서 근육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했고, 현재 미 FDA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 두고 봐야겠지만,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할 경우 업계 판을 뒤집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밖에 경구용 비만약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국내 개발 기업들의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화이자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디앤디파마텍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를 기반으로,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 다수를 화이자가 품은 멧세라에 기술이전했는데, 공동개발한 이중작용제는 전 임상에서 30%에 가까운 체중 감소율을 보이면서, 20%가 채 안 되는 일라이릴리, 바이킹테라퓨틱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반감기도 101시간에 달해 긴 주기의 장기 지속형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분자 먹는 비만약도 높은 생산 효율성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가 만든 제품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고, 셀트리온도 최근 먹는 비만약인 4중 작용제 개발을 공식화하는 등, 국내 비만치료제의 상용화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경구용 뿐만 아니라 근육 증가와 패치형, 가격 경쟁력 등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주사로만 맞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으로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시장 판도가 재편될 걸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먹는 비만치료제 승인 여부가 늦어지면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거 아닌가 했는데, 노보노디스크가 스타트를 끊었네요?
[캐스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부터 위고비 알약이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초기 판매가는 월 149달러, 우리 돈 22만 원으로 정해졌고요.
이제 하루 한 알만 복용해도, 주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서 7% 급등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요?
[캐스터]
기존 비만 치료 주사제인 위고비 성분과 같은 제재로, 세계 첫 경구용, 먹는 치료제 타이틀을 얻게 된 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고요.
냉장보관이나 저온 유통, 그러니까 돈이 많이 드는 콜드체인이 필요 없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알약 형태임에도 주사제와 비교해 효능은 떨어지지 않는데요.
이미 임상 3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받았습니다.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307명을 대상으로 64주간 임상을 진행했는데, 1일 1회 경구용 위고비를 복용한 참가자들은 평균 16.6%의 체중 감소를 보였습니다.
기존 주사제 위고비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이고요.
그리고 참가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습니다.
위고비로 가장 먼저 비만 치료에 새로운 시대를 연 노보노디스크지만,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에 선두를 내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번 결정으로 시장 판도가 다시 또 크게 요동칠 걸로 보이고요.
추격을 받게 된 일라이릴리도 연말까지 경구용 치료제 승인을 신청하겠다 밝히면서, 신속 심사를 통해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사제에 이어 경구용 비만치료제까지 먼저 길을 열었는데, 국내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현재 업계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있는데요.
모두 3종류를 개발 중인데, 이 가운데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이보다 더 큰 기대를 받는 건 오는 2031년 출시 예정인 제품입니다.
상용화 시점이 늦은 게 다소 아쉽지만, 강점이 명확한데요.
보통 체중을 줄이면 근육도 같이 빠지지만, 해당 치료제는 감량과 함께 근육 증가를 동시에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시장 판도를 바꾼 조커 카드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월 유럽에서 근육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을 규명했고, 현재 미 FDA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 두고 봐야겠지만,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할 경우 업계 판을 뒤집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밖에 경구용 비만약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국내 개발 기업들의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화이자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디앤디파마텍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를 기반으로,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 다수를 화이자가 품은 멧세라에 기술이전했는데, 공동개발한 이중작용제는 전 임상에서 30%에 가까운 체중 감소율을 보이면서, 20%가 채 안 되는 일라이릴리, 바이킹테라퓨틱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반감기도 101시간에 달해 긴 주기의 장기 지속형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분자 먹는 비만약도 높은 생산 효율성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가 만든 제품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고, 셀트리온도 최근 먹는 비만약인 4중 작용제 개발을 공식화하는 등, 국내 비만치료제의 상용화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경구용 뿐만 아니라 근육 증가와 패치형, 가격 경쟁력 등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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