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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스트셀링카는 2년 연속 쏘렌토…아반떼 '톱3' 기염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4 06:46
수정2025.12.24 06:48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연합뉴스)]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올해 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됩니다. 현대차 아반떼도 레저용 차량(RV) 및 대형차 강세를 뚫고 '톱3'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쏘렌토는 올해 1∼11월 국내에서 총 9만526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7만2558대가 팔린 아반떼입니다. 쏘렌토와 아반떼의 판매량 차이는 1만7968대로, 두 차종의 월간 판매량을 고려할 때 쏘렌토의 올해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확실시됩니다.


    
쏘렌토는 지난해 기아와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해 쏘렌토 판매량은 9만4538대로 10만대를 넘지 못했던 반면 올해에는 1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누적 판매 순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세단인 아반떼가 RV와 대형차 인기 속 2위를 차지한 점입니다.
    
3위인 기아 카니발(7만2289대)과 판매량 격차는 269대에 불과하지만 아반떼 역시 올해 '톱3' 안에 들 것이 유력시됩니다.
    
아반떼는 2011년 13만751대의 판매량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거머쥐는 등 매년 '톱3'를 놓치지 않았지만 RV 및 대형차 인기가 거세지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 5위권 밖으로 밀리더니 지난해에는 9위(5만6890대)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침체와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가격과 성능 모두 메리트가 있는 가성비 모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아반떼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SUV와 하이브리드 인기가 글로벌 트렌드인 상황에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모델을 찾게 됐다"며 "여기에다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갖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아반떼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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