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먹는 위고비' 나온다…美 FDA 승인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24 05:52
수정2025.12.24 08:07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먹는 위고비' 나온다…美 FDA 승인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주사로만 맞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으로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부터 위고비 알약이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초기 판매가는 월 149달러, 우리 돈 22만 원으로 정해졌고요.
이제 하루 한 알만 복용해도, 주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서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위고비로 가장 먼저 비만 치료에 새로운 시대를 연 노보노디스크지만,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에 선두를 내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번 결정으로 시장 판도가 다시 또 크게 요동칠 걸로 보이고요.
추격을 받게 된 일라이릴리도 연말까지 경구용 치료제 승인을 신청하겠다 밝히면서, 신속 심사를 통해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中, 엔비디아 싹쓸이…美, 싱가포르 '큰손' 정조준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이 물 새듯 줄줄 흘러나가고 있다는 소식도 짚어보죠.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의 우회로로 지목된 동남아, 그중에서도 싱가포르 기반 클라우드 기업에 칼을 빼들었는데요.
메가스피드 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엔비디아 칩 불법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만들어진지 불과 2년밖에 안 된 회사지만, 그간 확보한 칩 개수만 14만 개에 달하고요.
이 중 절반 이상은 최신 버전인 블랙웰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리바바 같은 대표 레드테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당국은 회사의 소유 구조를 분석하는 한편, 칩들이 물리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었는지 추적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같은 회사들이 중국 밖에 서버를 구축하고, 원격으로 임대해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불법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건데요.
당사자인 엔비디아 역시도, 물리적 수출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접근은 현행법상 허용된 사업 방식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 中 바이트댄스, 내년 AI에 34조 원 투자
이런 가운데 중국 레드테크들은 곳간을 활짝 열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인프라 추가 구축에 우리 돈 34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쏟아붓기로 했는데요.
예정된 지출의 약 절반을 AI 모델과 첨단 반도체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고요.
또 미국과 중국이 엔비디아를 두고 동상이몽을 꾸고 있는 가운데에도, AI 프로세서에만 18조 원을 들이기로 한데다, 최근 트럼프의 수출 허락이 떨어진 H200칩 대량 주문도 검토하면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지출 규모를 대폭 더 늘리기로 하는 등 쩐의 전쟁에서 아낌없이 판돈을 키우고 있습니다.
◇ 트럼프, 방산업체 자사주 매입 비판…"공장 먼저"
이번엔 분위기를 바꿔서 방산업계 소식 짚어보죠.
트럼프의 엄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방위산업체들을 향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신규 공장과 설비에 투자해 생산 페이스를 높이라고 압박했는데요.
다음 주 열릴 국방산업 고위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진들의 고액 연봉 문제도 꼬집었는데, 5천만 달러씩 챙기는 임원들이 공장 하나 제대로 짓지 못하는 현실을 논의하겠다며, 자금이 설비 확충과 인력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이에 업계에선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구리 가격, 또 사상 최고치…1만 2천 달러도 돌파
구리가 금과 은 못지않게 달리고 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톤당 1만 2천 달러도 돌파했는데요.
올해 수차례 신고가를 찍었지만, 내년에도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씨티그룹은 구조적 공급부족과 함께, 특히 미국의 사재기가 계속되는 점에서, 내년 1만 5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요.
성층권을 뚫고 올라 신기록을 찍을 것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최근 국면이 관세 우려로 마치 터보 엔진이 달린 듯 가속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상반기 가격과 수급 긴축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FT '올해의 승자'에 SK하이닉스·로빈후드 등 선정
한 해를 정리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승자들까지 살펴보죠.
AI붐과 글로벌 무역전쟁 같은 올해의 주요 이슈들과,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을 뽑았는데요.
은값 랠리 덕에 주가가 440%나 오른 세계 1위 은 채굴기업 프레니스요, 또 개인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 넘게 오른 로빈후드를 비롯해서, AI 신드롬 속 HBM 열차를 타고 질주한 SK하이닉스 등이 올해의 위너로 꼽혔습니다.
신문은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시총 5조 달러 고지에 올랐지만, 아시아의 많은 AI 공급망 기업들이, 미국 기술기업을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 짚으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도 언급했고요.
반대로 유독 성적이 저조했던 패자 종목으로는 비트코인 올인 전략으로 한때 잘 나갔던 스트래티지가 뽑히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먹는 위고비' 나온다…美 FDA 승인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나타났습니다.
주사로만 맞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으로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부터 위고비 알약이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초기 판매가는 월 149달러, 우리 돈 22만 원으로 정해졌고요.
이제 하루 한 알만 복용해도, 주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뉴욕증시서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위고비로 가장 먼저 비만 치료에 새로운 시대를 연 노보노디스크지만,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에 선두를 내주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번 결정으로 시장 판도가 다시 또 크게 요동칠 걸로 보이고요.
추격을 받게 된 일라이릴리도 연말까지 경구용 치료제 승인을 신청하겠다 밝히면서, 신속 심사를 통해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中, 엔비디아 싹쓸이…美, 싱가포르 '큰손' 정조준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이 물 새듯 줄줄 흘러나가고 있다는 소식도 짚어보죠.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의 우회로로 지목된 동남아, 그중에서도 싱가포르 기반 클라우드 기업에 칼을 빼들었는데요.
메가스피드 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엔비디아 칩 불법 유출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만들어진지 불과 2년밖에 안 된 회사지만, 그간 확보한 칩 개수만 14만 개에 달하고요.
이 중 절반 이상은 최신 버전인 블랙웰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리바바 같은 대표 레드테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당국은 회사의 소유 구조를 분석하는 한편, 칩들이 물리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었는지 추적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같은 회사들이 중국 밖에 서버를 구축하고, 원격으로 임대해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불법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건데요.
당사자인 엔비디아 역시도, 물리적 수출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접근은 현행법상 허용된 사업 방식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 中 바이트댄스, 내년 AI에 34조 원 투자
이런 가운데 중국 레드테크들은 곳간을 활짝 열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인프라 추가 구축에 우리 돈 34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쏟아붓기로 했는데요.
예정된 지출의 약 절반을 AI 모델과 첨단 반도체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고요.
또 미국과 중국이 엔비디아를 두고 동상이몽을 꾸고 있는 가운데에도, AI 프로세서에만 18조 원을 들이기로 한데다, 최근 트럼프의 수출 허락이 떨어진 H200칩 대량 주문도 검토하면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지출 규모를 대폭 더 늘리기로 하는 등 쩐의 전쟁에서 아낌없이 판돈을 키우고 있습니다.
◇ 트럼프, 방산업체 자사주 매입 비판…"공장 먼저"
이번엔 분위기를 바꿔서 방산업계 소식 짚어보죠.
트럼프의 엄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방위산업체들을 향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신규 공장과 설비에 투자해 생산 페이스를 높이라고 압박했는데요.
다음 주 열릴 국방산업 고위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진들의 고액 연봉 문제도 꼬집었는데, 5천만 달러씩 챙기는 임원들이 공장 하나 제대로 짓지 못하는 현실을 논의하겠다며, 자금이 설비 확충과 인력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이에 업계에선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구리 가격, 또 사상 최고치…1만 2천 달러도 돌파
구리가 금과 은 못지않게 달리고 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톤당 1만 2천 달러도 돌파했는데요.
올해 수차례 신고가를 찍었지만, 내년에도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씨티그룹은 구조적 공급부족과 함께, 특히 미국의 사재기가 계속되는 점에서, 내년 1만 5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요.
성층권을 뚫고 올라 신기록을 찍을 것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최근 국면이 관세 우려로 마치 터보 엔진이 달린 듯 가속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상반기 가격과 수급 긴축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FT '올해의 승자'에 SK하이닉스·로빈후드 등 선정
한 해를 정리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승자들까지 살펴보죠.
AI붐과 글로벌 무역전쟁 같은 올해의 주요 이슈들과,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을 뽑았는데요.
은값 랠리 덕에 주가가 440%나 오른 세계 1위 은 채굴기업 프레니스요, 또 개인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 넘게 오른 로빈후드를 비롯해서, AI 신드롬 속 HBM 열차를 타고 질주한 SK하이닉스 등이 올해의 위너로 꼽혔습니다.
신문은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시총 5조 달러 고지에 올랐지만, 아시아의 많은 AI 공급망 기업들이, 미국 기술기업을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 짚으면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도 언급했고요.
반대로 유독 성적이 저조했던 패자 종목으로는 비트코인 올인 전략으로 한때 잘 나갔던 스트래티지가 뽑히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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