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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 전세 못 잡는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2.23 17:40
수정2025.12.23 18:17

[앵커] 

올해 정부가 두 차례 초강력 부동산 수요 억제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는 더 극명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쏠림 정도가 지난 2020년 지난 문재인 정부 때보다 더 심해졌습니다. 

내년에도 주택 공급 부족과 늘어난 유동성 탓에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1월 말 43.3%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시가총액처럼 시세에 세대수를 곱한 값을 뜻하는데, 서울 집값이 치솟으며 2020년 8월(43.2%) 전고점을 돌파한 겁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내가 사고 싶은 집을 (토허제 등) 규제가 적용되면서 살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기 전에 미리 구입하겠다라고 했던 (패닉바잉) 수요들이 많이 움직였다라는 게 올해 시장의 특징이거든요.] 

문제는 내년 서울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는 것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올해보다 4.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종대 / 주택산업연구원장 : 명목경제 성장률 대비 통화량이 2배~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거든요. (추가로)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여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처럼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겠다(이렇게 전망합니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 10월 4천 466조 원으로 2년 새 740조 원가량 불었고, 주택 구매 잠재 수요층인 30세 도달인구도 내년 73만 명으로 5년(17년~21년) 평균치인 67만 명을 웃돕니다. 

무엇보다 내년 수도권 준공 물량이 12만 호로 예상돼 최근 3년(22년~24년) 평균치인 22만 호 대비 반토막에 그칩니다. 

공급 절벽과 월세 수요 가속화가 겹치면서 서울 전월세 가격 상승압력도 한층 더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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