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율 1500원 기정사실?…식탁물가 벌써부터 비상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3 17:40
수정2025.12.23 18:04
[앵커]
이렇게 1천 400원대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내년에 1천 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고환율 장기화 여파로 수입원재료 가격이 뛰고 덩달아 국내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주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국내 식품 원료 상당 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환율에 물가도 비상이 걸리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피 수입물가는 원화를 기준으로 최근 5년 사이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소고기 수입 물가도 같은 기간 60% 넘게 뛰었습니다.
국제 물가 자체가 오른 영향도 있지만,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 환산 기준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입니다.
이달 평균 환율은 약 1,473원. 지난 10월부터 벌써 3개월째 월평균 1,400원을 넘어서며, 기록적 고환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평균 환율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부총재보 : 고환율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고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 전반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인데요. (또한 연말 환율은) 금융기관의 자본비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국이 외환스와프 재연장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연구원 : 1500원을 가지 못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러가 급격한 약세를 보여서 적어도 한 2~3%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환율이 내려가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구조적 수급 문제로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이 물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용 부담 등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이렇게 1천 400원대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내년에 1천 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고환율 장기화 여파로 수입원재료 가격이 뛰고 덩달아 국내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주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국내 식품 원료 상당 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환율에 물가도 비상이 걸리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피 수입물가는 원화를 기준으로 최근 5년 사이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소고기 수입 물가도 같은 기간 60% 넘게 뛰었습니다.
국제 물가 자체가 오른 영향도 있지만,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 환산 기준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입니다.
이달 평균 환율은 약 1,473원. 지난 10월부터 벌써 3개월째 월평균 1,400원을 넘어서며, 기록적 고환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평균 환율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부총재보 : 고환율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고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 전반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인데요. (또한 연말 환율은) 금융기관의 자본비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국이 외환스와프 재연장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연구원 : 1500원을 가지 못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러가 급격한 약세를 보여서 적어도 한 2~3%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환율이 내려가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이긴 합니다.]
구조적 수급 문제로 고환율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율이 물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용 부담 등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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