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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꼰대 되지 말아라…6개월 지나 또 업무보고"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23 16:54
수정2025.12.23 17:03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 이후 부처별 업무보고를 또 진행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6개월 이후) 그때는 좀 다를 것"이라며 "지금은 저도 (업무보고를) 처음 해보는 것이라 그랬지만 그때는 제가 또 다른 방식으로 체킹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적으로 형식적인 게 아니라 정말로 각 단위의 책임자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모른다든지, 자기가 보고서라고 상신했으면 최소한 글자의 의미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처럼 적당히 넘어가고, 일선 실무자만 손끝으로 깨작깨작 이렇게 하는 거를 넘어서서 정말로 조직 전체가 책임지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토론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치고 새롭게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조직이 활력 있게 살아 움직이면 그 조직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삶도, 국가 사회도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업무보고는) 우리는 한번 최소한 그런 걸 해보자는 취지였다"며 "(각 부처)실 단위, 국 단위, 과 단위도 소속 직원들과 토론해보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꼰대가 되면 안 된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자꾸 현장에서 멀어진다"며 "나중에는 권위와 권력만 남는 상태가 되면 부하들은 눈앞에서는 복종하고 뒤에 가서는 흉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6개월이 지난 다음에는 우리 공직 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국민 여러분도 한번 기다려 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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