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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슈퍼 월렛' 구현…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만들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3 15:11
수정2025.12.23 15:11


카카오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은 오늘(23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는 물론 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태계 구축의 첫번째 단계로, 신원근 대표는 금융 당국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충족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컨소시엄 구축을 꼽았습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활용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는 물론 국내외 은행 및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K팝과 K컬쳐를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지역 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및 B2B 정산이 필요한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손잡을 계획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활용사례의 본격적 확장입니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법정화폐는 물론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결제·정산 수단을 담을 수 있는 '슈퍼 월렛' 구현에 대한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송금, K팝·컬쳐 관련 결제, 지역 전통시장 거래 등 자산 이동이 필요한 여러 분야로 활용사례를 확장해 나가려는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직접 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W2W(Wallet-to-Wallet)' 거래 구조를 통해, 국내외 개인 및 사업자 간의 크로스보더 송금 및 결제, B2B 정산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 환전 등에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기반 서비스, 폭넓은 활용사례를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밸류체인 구축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 열려 있으면서도 규칙과 책임에 기반해 움직이는 금융 네트워크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신원근 대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국내·외를 아우르는 풀스택 금융을 완성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글로벌 결제망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사용자에게는 국경 없는 혁신적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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