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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브리핑] '산타랠리' 시동 거는 코스피…사흘째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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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23 15:00
수정2025.12.23 17:34

■ 머니쇼+ '오늘 장 브리핑' - 한태리

오늘(23일) 국내 양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금세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줄여내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4,127선에서 출발했는데, 장 마감을 기준으로는 0.28% 오른 4,117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932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9시 40분쯤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하면서 낙폭을 조금씩 더 키워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1.03% 내린 919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수급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이 9,000억 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요.

기관이 3,500억 원가량의 매수 우위, 반면 개인만이 1조 2,000억 원 넘게 팔아냈습니다.

이어서 코스닥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면서 낙폭도 더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이 1,600억 원가량을 팔아냈고요.

기관은 452억 원가량의 매수세, 개인도 2,000억 원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반도체 투톱, 어제(22일)에 비해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름세를 유지해 줬습니다.

마이크론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도체주에 훈풍이 불어드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산 AI 수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AI 기술을 표준화시켜서 산업 지배력을 확장하고,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풀스택 미국산 AI 기술 패키지 수출을 장려하겠다는 내용인데, 두 회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한미 간 반도체를 비롯한 AI 산업 협력이 한층 공고해질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루빈’에 탑재될 6세대 HBM ‘HBM4’ 품질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걸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의 위상을 빠르게 제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0.9% 오르면서 111,500원에 마감했고요.

SK하이닉스도 0.69%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6~10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확실히 오르는 섹터만 오르는 모습입니다.

자동차주와 원전주, 금융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주가 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와 협력해 미 해군의 신예 호위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언한 영향인데, 이 소식은 비단 한화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에 '한국 조선사의 참여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조선사 전반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오늘 3.7% 강하게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로봇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늘도 6%대 강세 시현했는데요.

내년 CES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정부의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로봇주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종가는 50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6~10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대형 바이오주들은 엇갈리는 모습 보였습니다.

코오롱티슈진과 HLB만이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고요.

삼천당제약은 4% 넘게 빠지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바이오 쪽보다는 확실히 로봇 쪽으로 매수세가 몰린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특징 섹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선주들이 강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 즉 호위함이 한국 기업, 구체적으로는 한화와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오늘 한화오션이 12%대 급등하면서 123,400원에 마감했고요.

이외의 조선과 기가재 관련주들까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로봇주들도 며칠째 꺾일 줄 모르는 상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기대감과 계절적인 패턴에 더해서, 개별적인 호재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계양전기는 지난 17일 장 마감 이후 현대트랜시스와 로보틱스 모듈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연일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어제까지도 상한가였는데, 오늘도 상한가 기록하면서 4,475원에 마감했고요.

이외의 종목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3원 50전 오른 1,483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이 얇아진 가운데, 달러 매도는 나오지 않고 매수 수요만 지속되면서 ‘사면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제는 1,500원 선을 막기 위한 외환당국 개입과 경계감이 작용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추이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장 흐름부터 특징 업종까지 살펴봤는데요.

이어지는 자세한 시장 대비는 증시 인사이트에서 함께 해보시죠.

지금까지 오늘 장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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