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상표권 사용료' 1.4조…LG·SK가 절반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2.23 14:53
수정2025.12.23 15:24
[앵커]
총수가 있는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매출액 중 10% 이상이 '상표권 사용료'에 대한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2곳 지주사가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사용료가 1조 4천억 원이 넘는데, LG와 SK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구체적인 상표권 사용료 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전환집단 대표지주회사의 배당외수익 수입원별 수취 현황을 보면 30곳의 지주회사가 자회사 등으로부터 1조 4040억 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했는데요.
지주회사가 벌어들인 매출의 10분의 1이상이 상표권에서 나온 셈입니다.
규모로 보면 LG가 35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3097억 원, CJ가 1347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LG와 SK가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사용료 합계액이 전체의 약 47% 수준인 겁니다.
[앵커]
공정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상표권 사용료가 계열사에서 지주회사로 이익을 이전하기 쉬운 통로가 될 수 있단 우려입니다.
지주사는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수익 이외에도 상표권 사용료, 부동산 임대료, 경영관리 자문 수수료 등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배당수익을 제외하면 상표권 사용료가 주된 수익원입니다.
문제는 상표권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워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단 겁니다.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이익이 상표권 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로 이전될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공정위는 "정상적인 거래에 해당할 수 있으나 계열사의 이익을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로 손쉽게 이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은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총수가 있는 전환집단 지주회사의 매출액 중 10% 이상이 '상표권 사용료'에 대한 수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2곳 지주사가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사용료가 1조 4천억 원이 넘는데, LG와 SK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구체적인 상표권 사용료 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전환집단 대표지주회사의 배당외수익 수입원별 수취 현황을 보면 30곳의 지주회사가 자회사 등으로부터 1조 4040억 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했는데요.
지주회사가 벌어들인 매출의 10분의 1이상이 상표권에서 나온 셈입니다.
규모로 보면 LG가 35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3097억 원, CJ가 1347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LG와 SK가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상표권 사용료 합계액이 전체의 약 47% 수준인 겁니다.
[앵커]
공정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상표권 사용료가 계열사에서 지주회사로 이익을 이전하기 쉬운 통로가 될 수 있단 우려입니다.
지주사는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수익 이외에도 상표권 사용료, 부동산 임대료, 경영관리 자문 수수료 등의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배당수익을 제외하면 상표권 사용료가 주된 수익원입니다.
문제는 상표권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워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단 겁니다.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이익이 상표권 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로 이전될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공정위는 "정상적인 거래에 해당할 수 있으나 계열사의 이익을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로 손쉽게 이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은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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