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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출신 임원, 주미 캐나다 대사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3 13:36
수정2025.12.23 13:38

[와이즈먼 차기 주미 캐나다 대사 (캐나다프레스(CP)와 AP를 통해 배포된 캐나다 총리실 제공 사진=연합뉴스)]

다국적 투자회사 블랙록의 임원 출신인 마크 와이즈먼(55)이 주미 캐나다 대사로 발탁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리는 22일 임명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와이즈먼은 미국과의 관계가 전환점을 맞은 이 중요한 시기에 방대한 경험, 인맥, 그리고 깊은 헌신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그는 협상팀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캐나다 노동자, 기업, 기관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즈먼은 2월 15일 신임 대사로 부임해 자유무역협정 재검토 협상 등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현 대사인 커스틴 힐먼은 지난 8일에 사임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USMCA' 자유무역 협정은 내년에 재검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때 협상이 이뤄졌으며, 2026년에 재협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와이즈먼은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으며, 온타리오주 교사연금공단에서도 주식 펀드를 관리했습니다. 

그는 2016년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액티브 주식펀드 부문 총괄 책임자를 맡았으며, 한때는 블랙록 CEO 래리 핑크의 후계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호합의에 따른 부하직원과의 사적 관계를 신고하지 않았던 점이 문제가 돼 2019년에 블랙록을 떠났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앨버타투자관리공사(AIMCo)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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