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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선불카드로 코인 사용…BC카드, 외국인 스테이블코인 국내 결제 실증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2.23 11:28
수정2025.12.23 11:29


BC카드가 외국인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 간 진행됐으며, 블록체인 금융 기업 '웨이브릿지'·해외 디지털 월렛사 '아론그룹'·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됐습니다.

BC카드는 "외국인이 보유 중인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결제 환경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결제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실증은 외국인 이용자가 BC카드와 제휴된 해외 디지털 월렛에서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선불카드로 전환하는 과정을 먼저 거쳤습니다.

이후 별도의 실물카드나 환전 절차 없이 QR만으로 편의점, 카페, 마트 등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BC카드는 디지털 선불카드를 매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기존 카드 승인·정산 구조에 편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결제 고객과 가맹점 모두 기존 카드 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BC카드는 향후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 흐름을 고려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제도에 부합하는 결제 모델의 단계적 고도화를 통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 특성상 국경 간 결제 측면에서 특히 효용성이 있어 외국인 소비자의 국내 결제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카드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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