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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도 대란 피했다…서울 시내버스 교착 장기화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2.23 11:23
수정2025.12.23 17:10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협상은 교착상태로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신다미 기자, 출근길 철도 대란은 피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철도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정부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는 기본급의 90%, 2027년부터는 100%로 지급하는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노조는 잠정 합의 하고 오후 2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감축 운행 예정이었던 서울지하철 1·3·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전차와 KTX 등 코레일 전차는 오후 2시까지 정상 운행됩니다.

[앵커]

서울 시내버스 합의는 교착상태라고요?

[기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10%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조는 통상임금 일부 승소 판결에 따라 정당하게 올려 받을 수 있는 초과 임금만으로도 인상률이 13%에 달해 서울시버스조합이 내건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앞서 서울고법은 동아운수 통상임금 관련 항소심에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더해 서울시버스조합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에 따라 아예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과는 별개로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24일) 노조 산하 지부 대표자들이 모여 주요 의사결정을 이루는 총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노조가 이미 올해 5월 임단협 조정이 무산되면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조합원들의 동의만 구하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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