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쿠팡을 겨냥한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앞서 국세청도 전방위 세무조사에 나서는 등 쿠팡을 둘러싼 각계의 전방위 압박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우선 압수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쿠팡의 수사 무마와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 수사 개시 이후 첫 압수수색으로 담당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특검팀은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에서 퇴직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쿠팡은 지난 2023년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취업규칙 변경의 이유와 실제 지급 구조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영장에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쿠팡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제(22일)는 국세청이 움직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세청은 어제(22일) 쿠팡의 핵심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CFS를 상대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FS는 쿠팡의 물류 전반을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비용 처리와 이익 구조를 들여다보기에 가장 핵심적인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번 조사에는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과 해외거래를 담당하는 국제거래조사국 요원 15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조사 4국은 법인세 탈루 여부를, 국제거래조사국은 해외 본사와 최대주주인 김범석 의장과의 거래 관계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도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석 청문회를 채택한 가운데 대미 로비 실태를 다루기 위해 외교통일위원회를 추가해 총 6개 상임위에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