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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23 11:23
수정2025.12.23 16:36

[앵커]

요즘 금값도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고점을 찍은 뒤 잠시 조정을 거치고 있었는데, 최근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금과 은이 모두 고공행진 중이죠.

현재 얼마까지 올랐습니까?



[기자]

국제 금 선물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4525.45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4,520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 현물은 4,480 달러선에서 움직이는 중입니다.

은 현물도 온스당 70 달러를 목전에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금은 10% 이상, 은은 40%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금값은 70% 넘게, 은은 무려 14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다 보니 지난 1979년 오일쇼크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습니다.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고요.

우크라이나는 지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습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도 금과 은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 초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 가격이 온스당 4,900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 JP모건은 5천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은의 경우에는 AI 인프라와 태양광 패널 등 산업용 수요까지 늘고 있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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