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도덕적 해이 부추기는 KPI 때문"…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3 10:48
수정2025.12.23 14:15
이번 워크숍은 은행권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운영 사례 발표와 함께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한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실시됐습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책무구조도 운영실태 점검 결과, 내부통제 활동이 형식적 점검에 그치거나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며 제도 안착을 위한 은행권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또 금융보안과 관련해 보안·전산 사고 관련 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스스로 금융인프라를 원점에서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복되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사전예방적 내부통제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참여한 김상배 일하는시민연구소 부소장은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는 소비자 보호조치와 관련된 제도의 부족보다는 주로 내부통제 이행에 대한 의지 부족과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성과평과지표(KPI)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지적하며 인사관리제도의 개선을 비롯한 불완전 판매 예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서호진 금융보안원 보안연구부장은 "금융보안이 금융회사의 핵심 리스크 및 경쟁력 확보의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국내 금융회사의 보안수준은 글로벌 금융회사 대비 뒤쳐졌다"며 금융보안 거버넌스 체계 강화, 선진화된 보안수준 진단 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은행권과 소통하면서 은행권의 신뢰 확보 및 건전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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