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전 생보사에서 사망보험금유동화 상품 출시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2.23 10:10
수정2025.12.23 10:31
오늘(23일) 금융위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부터 5개 생명보험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던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19개 전체 생보사에서 출시됩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은 60만건, 가입금액은 25.6조원 수준으로 오는 24일부터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보유 소비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입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과거에 판매한 종신보험과 신규 판매되는 종신보험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만 55세 도달 계약자 및 보험료 완납자가 자연 증가하므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자도 계속해서 증가 중입니다.
시행 초기에는 현장에서의 제도 안착상황 등을 고려해 대면 신청만 가능했지만, 고객센터 등이 적은 지방 소재 계약자들은 신청이 어렵다는 의견 등에 이번에 비대면 가입도 허용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신청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유동화 비율 및 기간 시뮬레이션에 따른 비교 결과표를 제공해야 하고 주요 사항을 상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비대면 가입은 보험사별 준비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화상상담 혹은 콜센터 등을 운영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담과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30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도입 이후 이달 15일까지 총 1천262건이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급액은 총 57.5억원입니다. 1건당 유동화 금액은 약 455.8만원으로, 월 단위 환산 시 약 37.9만원입니다.
신청연령은 평균 65.3세로 조사됐습니다. 계약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은 평균 약 89.4%, 유동화 기간은 평균 약 7.8년입니다. 소액의 보험금이라도 유동화비율을 높이고,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위는 주요 보험사들과 TF를 구성해,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같이 보험상품을 통해 노후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정책 등을 지속 개발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월 지급 연금형 상품도 내년 3월경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연 지급형을 선택한 소비자들도 내년도 연금액을 수령받는 시점에서 월 지급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유동화한 금액을 연금이 아닌 헬스케어·요양 등 노후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형' 상품출시를 추진하고, '치매머니 관리를 위한 신탁 활성화 방안', '치매 관련 보험상품 확대방안' 등도 마련해 생활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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