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논란 커지는 쿠팡, 사태 해결에 미온적 태도…노림수는?
SBS Biz 김경화
입력2025.12.23 09:47
수정2025.12.23 16:32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손석우 앵커 경제평론가 및 건국대 겸임교수,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김보원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김준익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쿠팡이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한데 이어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업계 1위인 쿠팡이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럼 쿠팡을 둘러싼 논란들,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중앙대 경제학과 이정희 교수, 카이스트 경영학과 김보원 교수, 건국대 경영학과 김준익 교수 나오셨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국회 청문회엔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불참하고 1주일 전 임명된 미국인 임시대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만 나왔는데요. 예상대로 맹탕 청문회에 그쳤습니다. 당시 모습 보고,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제가 한국에서 의사결정자입니다. 제가 한국 쿠팡의 CEO입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알아요. 한국 사업의 최고 운영 의사결정자는 김범석입니까? (그는 미국 기업 쿠팡Inc의 의장입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죄송하지만 한국어를 하지 못합니다. 제 답변이 제대로 통역되고 있나요?]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 의미 없는 답변이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저게 전략으로 보입니다.]
Q.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2차 쿠팡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지난 청문회엔 “글로벌 CEO라서 바쁘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는데요. 이번에는 참석할까요?
Q. 김범석 의장이 한국 쿠팡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근로자의 과로사를 은폐 지시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의장은 당시 한국 법인 대표였었는데요. 김범석 의장을 향한 여론이 더 악화할 것 같은데요?
Q. 쿠팡의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 내에선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태를 축소하려는 의도일까요?
Q.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쿠팡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약 3370만 건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쿠팡이 가입한 보험의 보상한도는 10억 원에 불과했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안의 엄중성으로 볼 때, 배상보험에 가입했단 시늉에 그친 것 아닌가요?
Q. 국내 이용자들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시기에 쿠팡이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 액수만도 5년간 150억 원에 달했는데요. 쿠팡이 한국에서 번 돈을 미국 정치권 로비에 쓴 걸까요?
Q. 쿠팡 이용자들이 국내와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주들도 쿠팡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진행합니다. 정보 유출 사태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고, 주가가 하락해 피해를 봤다는 건데요. 대규모 집단소송에 쿠팡도 긴장을 할까요?
이재명 대통령은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위법 활동을 한 기업에 대한 강력 처분을 주문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12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 : 옆에 기업이 당하는 걸 보고 '이러면 우리가 망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그런 걸 반복하겠습니까.]
Q. 공정거래위원장이 쿠팡에 대해서 영업정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발언했습니다. 실제 셧다운이 될 경우 근로자들과 협렵사 등의 타격도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영업정지라는 초강수를 둘까요?
Q. 서울국세청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과 국외 거래의 탈세 의혹을 들려다보는 국제거래조사국을 함께 투입해서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조사했습니다. 이 정도면 쿠팡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Q.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 원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최대 과징금은 1조2000억 원으로 나오는데요. 하지만, 쿠팡 이츠 등을 매출에서 제외하는 등 감경 절차를 거치면 과징금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수도 있나요?
Q. 소비자분쟁조정위가 지난 4월 있었던 SK텔레콤 해킹 피해자 2300만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강제성이 없는 만큼 SK텔레콤이 소송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쿠팡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Q. 전방위 압박에도 쿠팡이 버티는 데에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에도 업계 1위라는 쿠팡의 지위는 안 흔들릴까요?
Q.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지 못 해 대규모 폐점 위기에 몰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쿠팡이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성 있는 제안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쿠팡이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한데 이어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업계 1위인 쿠팡이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럼 쿠팡을 둘러싼 논란들,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중앙대 경제학과 이정희 교수, 카이스트 경영학과 김보원 교수, 건국대 경영학과 김준익 교수 나오셨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국회 청문회엔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불참하고 1주일 전 임명된 미국인 임시대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만 나왔는데요. 예상대로 맹탕 청문회에 그쳤습니다. 당시 모습 보고,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제가 한국에서 의사결정자입니다. 제가 한국 쿠팡의 CEO입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알아요. 한국 사업의 최고 운영 의사결정자는 김범석입니까? (그는 미국 기업 쿠팡Inc의 의장입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죄송하지만 한국어를 하지 못합니다. 제 답변이 제대로 통역되고 있나요?]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 의미 없는 답변이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저게 전략으로 보입니다.]
Q.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2차 쿠팡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지난 청문회엔 “글로벌 CEO라서 바쁘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는데요. 이번에는 참석할까요?
Q. 김범석 의장이 한국 쿠팡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근로자의 과로사를 은폐 지시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의장은 당시 한국 법인 대표였었는데요. 김범석 의장을 향한 여론이 더 악화할 것 같은데요?
Q. 쿠팡의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 내에선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태를 축소하려는 의도일까요?
Q.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쿠팡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약 3370만 건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쿠팡이 가입한 보험의 보상한도는 10억 원에 불과했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안의 엄중성으로 볼 때, 배상보험에 가입했단 시늉에 그친 것 아닌가요?
Q. 국내 이용자들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시기에 쿠팡이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 액수만도 5년간 150억 원에 달했는데요. 쿠팡이 한국에서 번 돈을 미국 정치권 로비에 쓴 걸까요?
Q. 쿠팡 이용자들이 국내와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주들도 쿠팡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진행합니다. 정보 유출 사태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고, 주가가 하락해 피해를 봤다는 건데요. 대규모 집단소송에 쿠팡도 긴장을 할까요?
이재명 대통령은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위법 활동을 한 기업에 대한 강력 처분을 주문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12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 : 옆에 기업이 당하는 걸 보고 '이러면 우리가 망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그런 걸 반복하겠습니까.]
Q. 공정거래위원장이 쿠팡에 대해서 영업정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발언했습니다. 실제 셧다운이 될 경우 근로자들과 협렵사 등의 타격도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영업정지라는 초강수를 둘까요?
Q. 서울국세청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과 국외 거래의 탈세 의혹을 들려다보는 국제거래조사국을 함께 투입해서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조사했습니다. 이 정도면 쿠팡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Q.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 원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최대 과징금은 1조2000억 원으로 나오는데요. 하지만, 쿠팡 이츠 등을 매출에서 제외하는 등 감경 절차를 거치면 과징금이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수도 있나요?
Q. 소비자분쟁조정위가 지난 4월 있었던 SK텔레콤 해킹 피해자 2300만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강제성이 없는 만큼 SK텔레콤이 소송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쿠팡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Q. 전방위 압박에도 쿠팡이 버티는 데에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에도 업계 1위라는 쿠팡의 지위는 안 흔들릴까요?
Q.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지 못 해 대규모 폐점 위기에 몰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쿠팡이 진짜 반성한다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성 있는 제안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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