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복지부, 3곳 지정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23 07:53
수정2025.12.23 10:10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가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오늘(23일) 보건복지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특수전문기관)' 3곳을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전문기관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42조의4항제1호에 따라 보건의료정보를 전송받아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및 법인 또는 단체로, 지정 유효기간은 3년입니다.

이번 지정은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심사 제도 시행 이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사례입니다.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과 전문성, 안전성 확보조치, 재정 능력 등을 갖춰야 합니다. 지정 과정에서는 의료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제도 준수 여부를 비롯해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수준, 개인정보 관리체계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의 '메디박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MyWell+', ㈜카카오헬스케어의 '내가먹는 약 안전하게 MyMEDs' 서비스 모델. (자료: 보건복지부)]

의료법인 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 라이프로그와 약료서비스 '메디박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마이데이터 통합 조회·관리 및 만성질환·중증질환 이환 관련 개인 맞춤형 예방·관리 서비스 'MyWell+'를 선보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약물처방정보 및 진료이력기반 약물비서 서비스 '내가먹는 약 안전하게 MyMEDs'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근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서비스 확산 등으로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예방하고,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개인정보 관리 지원체계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3월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과 함께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심사 제도를 시행했으며, 보건의료정보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특수전문기관의 지정권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규정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간 균형을 고려해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경일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이번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확대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AI 홍수예보·자동화 생산시설…'기후위기 대책' 마련
인터넷은행도 임대인 대출 때 확정일자 유무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