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트럼프 무역정책 전망 밝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23 07:38
수정2025.12.23 07:39
[그리어 미국무역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올해를 "관세의 해"(year of the tariff)로 규정하고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각자의 경제 이념과 관계 없이 2025년은 관세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제 무역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라면서 "중요한 질문은 무역 형태가 국익에 부합하느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에 그건 재산업화를 가속하는 무역 정책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무역적자와 제조업 공동화를 되돌리기 위해 관세를 활용한 무역 협상에 나섰으며 그 결과 유럽연합(EU),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한국, 일본 등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성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전반적인 경제 성장 증가, 무역적자 감소, 미국 노동자의 임금 인상,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증가 등의 척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제조업 부흥은 단기에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 "우리의 산업 우위를 상실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는데 재건이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새로운 의약품 제조시설 건설, 자동차 생산라인 복원 등 제조업 부흥 성공 사례를 거론했습니다.
이어 "누군가가 그걸 험난한 시작이라고 비판한다면 난 받아들이겠다"면서 "그들은 반대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관세가 사라진다면 이런 새로운 생산이 과연 일어나고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9.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10.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