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적자' 오픈AI, 돈 벌기 개시…거품론 잠재울까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23 06:49
수정2025.12.23 07:47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거품론은 여전히 시장의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인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픈AI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돈 안되는 AI' 논란은 한층 누그러진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오픈AI 소식부터 짚어보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요?
[캐스터]
오픈AI가 수익성을 크게 끌어 올리면서, AI는 돈이 안 된다는 일각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있습니다.
회사의 컴퓨트 마진은 올해 10월 기준 68%로, 지난해 1월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었는데요.
컴퓨트 마진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전산 비용을 뺀 몫을 의미합니다.
오픈AI는 벌어들인 돈으로 무료 이용자의 전산 비용까지도 충당해야 하는 만큼, 운영 부담이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해 큰 데도, 해당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인데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컴퓨트 마진이 지난해 마이너스였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상황이 확실히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판에서 오픈AI와 엮이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만큼 업계 키맨으로 떠오른 상황인지라, 회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장 전체가 휘둘려왔는데, 여전히 적자 상태이고 거품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AI가 돈이 되기 시작했다는 걸 확인하면서, 당장의 불안은 억누를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슬슬 돈줄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큰손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죠?
[캐스터]
엔비디아를 털어내고, 오픈AI에 올인하기로 하면서 시장을 술렁이게 한 소프트뱅크죠. 최근 돈줄 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말까지 오픈AI에 약속한 225억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함께 알짜 자회사인 ARM 지분을 담보로 한 마진 대출까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앞서도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 어치를 모두 처분했고, T모바일 자산도 정리한 데다, 비전펀드의 신규 투자 속도까지 늦출 만큼,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아마존도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회사는 기업가치 8천300억 달러, 우리 돈 1천200조 원으로 최대 1천억 달러 자금 조달까지 추진하고 나서면서, 두둑이 실탄을 쟁이기에 나서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AI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최근 금융계 큰손 파트너들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을 빼는 등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가 싶었지만, 글로벌 시장 데이터와 산업현장의 지표는 오히려 시장의 장기 성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스태티스타 마켓인사이트 자료를 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우리 돈 370조 원 수준에서, 5년 뒤 1천800조 원으로,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육박합니다.
특히 단순한 문답형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 프레시던스 리서치의 최신보고서에 다르면, 관련시장 규모는 올해 11조 원 수준이서, 10년 뒤 300조 원에 육박해, 26배 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AI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모델 성능 비교에서,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실행력' 경쟁으로 옮겨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데, 이에 월가에선 최근의 조정 국면을 거품 붕괴라기보다, 옥석 가리기의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주목해야 할 핵심 투자 테마 중 하나로, AI만 붙으면 모든 게 오르던 무지성 상승 단계는 끝이 났다 짚었는데, AI 트레이드의 제2막이 시작됐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AI라는 테마와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던 초기 단계는 이제 끝나고, 어떤 기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또 구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인지를 가리는 종목 선별이 핵심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해석인데요.
골드만은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팅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전력 등 AI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기업과, AI를 사업에 성공적으로 도입해 실질 생산성 향상을 주도할 기업들을 승자로 꼽으면서,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 일변도였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AI 거품론은 여전히 시장의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인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픈AI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돈 안되는 AI' 논란은 한층 누그러진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오픈AI 소식부터 짚어보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요?
[캐스터]
오픈AI가 수익성을 크게 끌어 올리면서, AI는 돈이 안 된다는 일각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있습니다.
회사의 컴퓨트 마진은 올해 10월 기준 68%로, 지난해 1월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었는데요.
컴퓨트 마진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전산 비용을 뺀 몫을 의미합니다.
오픈AI는 벌어들인 돈으로 무료 이용자의 전산 비용까지도 충당해야 하는 만큼, 운영 부담이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해 큰 데도, 해당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인데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컴퓨트 마진이 지난해 마이너스였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상황이 확실히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판에서 오픈AI와 엮이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만큼 업계 키맨으로 떠오른 상황인지라, 회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장 전체가 휘둘려왔는데, 여전히 적자 상태이고 거품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지만, AI가 돈이 되기 시작했다는 걸 확인하면서, 당장의 불안은 억누를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슬슬 돈줄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큰손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죠?
[캐스터]
엔비디아를 털어내고, 오픈AI에 올인하기로 하면서 시장을 술렁이게 한 소프트뱅크죠. 최근 돈줄 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말까지 오픈AI에 약속한 225억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함께 알짜 자회사인 ARM 지분을 담보로 한 마진 대출까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앞서도 엔비디아 지분 58억 달러 어치를 모두 처분했고, T모바일 자산도 정리한 데다, 비전펀드의 신규 투자 속도까지 늦출 만큼,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아마존도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회사는 기업가치 8천300억 달러, 우리 돈 1천200조 원으로 최대 1천억 달러 자금 조달까지 추진하고 나서면서, 두둑이 실탄을 쟁이기에 나서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AI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최근 금융계 큰손 파트너들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을 빼는 등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가 싶었지만, 글로벌 시장 데이터와 산업현장의 지표는 오히려 시장의 장기 성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스태티스타 마켓인사이트 자료를 보면,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우리 돈 370조 원 수준에서, 5년 뒤 1천800조 원으로,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육박합니다.
특히 단순한 문답형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 프레시던스 리서치의 최신보고서에 다르면, 관련시장 규모는 올해 11조 원 수준이서, 10년 뒤 300조 원에 육박해, 26배 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AI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모델 성능 비교에서,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실행력' 경쟁으로 옮겨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데, 이에 월가에선 최근의 조정 국면을 거품 붕괴라기보다, 옥석 가리기의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주목해야 할 핵심 투자 테마 중 하나로, AI만 붙으면 모든 게 오르던 무지성 상승 단계는 끝이 났다 짚었는데, AI 트레이드의 제2막이 시작됐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AI라는 테마와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던 초기 단계는 이제 끝나고, 어떤 기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또 구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인지를 가리는 종목 선별이 핵심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해석인데요.
골드만은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팅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전력 등 AI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기업과, AI를 사업에 성공적으로 도입해 실질 생산성 향상을 주도할 기업들을 승자로 꼽으면서,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 일변도였던 흐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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