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인수전' 파라마운트, 수정안 제시…"래리 엘리슨, 지원 보장"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2.23 04:06
수정2025.12.23 05:44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선 파라마운트가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의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래리 엘리슨은 인수 제안을 위한 자기자본 금융 404억 달러(한화 약 60조원)와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래리 엘리슨은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문 신탁을 철회하거나 그 자산을 불리하게 이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일 WBD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720억 달러(약 10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경쟁에서 밀린 파라마운트가 인수 금액을 1080억달러로 높여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2라운드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17일 WBD 이사회는 자금 조달 관련 보증이 충분하지 않다며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CNBC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래리 엘리슨)이 참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좋지만,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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