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다 낫다…IMA발 머니무브 본격화?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22 17:40
수정2025.12.22 18:18
[앵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적금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장하는 종합 투자 계좌, IMA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이른바 머니무브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세금과 수수료, 중도 해지 불가 조건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표면적인 수익률과 실제 수익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오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흘 전 국내 처음 출시된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에 이틀 만에 4천 600억 원이 몰렸습니다.
[김휘열/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 원금 보장되고 기본 4% 이자를 정해놓고 거기서 수익이 더 나는 건 6대 4 비율로 우리한테 6을 주고 여기서 4를 가져가는 구조이더라고요. 괜찮아요 보니까. 은행 수익률 높아 봤자 3%밖에 안 되는데 이거는 잘되면 5~8%까지 된다고 해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래에셋증권도 오늘(22일)부터 모레(24일)까지 1천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사별로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차이가 있고 기준 수익률은 4%로 같습니다.
현재 출시 상품은 모두 폐쇄형으로 중도해지가 불가합니다.
고객 투자 한도는 50억 원으로 제한하거나 아예 제약을 두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기준 수익률'에 따라 만기 때 각 증권사가 정한 수익률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손실을 안고 원금을 보장합니다.
일정 수익률을 넘으면 고객과 증권사가 정한 비율대로 나눕니다.
다만 은행 예금처럼 법적으로 최후까지 보호가 되는 건 아닙니다.
[서은숙/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IMA 운용 자금의 굉장히 많은 비중이 기업 자금으로 대출이 이뤄져야 하거든요. 자금의 많은 부분이 손실 위험이 큰 상품이라는 건 인지하고 계셔야 하고 금융위기가 오거나 회사가 망했을 때 예금자 보호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셔야 합니다.]
중도해지가 어려워 목돈이 묶이는 점과 배당소득으로 잡혀 2천만 원을 넘을 경우 세금 폭탄 가능성이 있는 점도 유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적금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장하는 종합 투자 계좌, IMA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이른바 머니무브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세금과 수수료, 중도 해지 불가 조건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표면적인 수익률과 실제 수익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오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흘 전 국내 처음 출시된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에 이틀 만에 4천 600억 원이 몰렸습니다.
[김휘열/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 원금 보장되고 기본 4% 이자를 정해놓고 거기서 수익이 더 나는 건 6대 4 비율로 우리한테 6을 주고 여기서 4를 가져가는 구조이더라고요. 괜찮아요 보니까. 은행 수익률 높아 봤자 3%밖에 안 되는데 이거는 잘되면 5~8%까지 된다고 해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래에셋증권도 오늘(22일)부터 모레(24일)까지 1천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들어갔습니다.
증권사별로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차이가 있고 기준 수익률은 4%로 같습니다.
현재 출시 상품은 모두 폐쇄형으로 중도해지가 불가합니다.
고객 투자 한도는 50억 원으로 제한하거나 아예 제약을 두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기준 수익률'에 따라 만기 때 각 증권사가 정한 수익률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손실을 안고 원금을 보장합니다.
일정 수익률을 넘으면 고객과 증권사가 정한 비율대로 나눕니다.
다만 은행 예금처럼 법적으로 최후까지 보호가 되는 건 아닙니다.
[서은숙/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IMA 운용 자금의 굉장히 많은 비중이 기업 자금으로 대출이 이뤄져야 하거든요. 자금의 많은 부분이 손실 위험이 큰 상품이라는 건 인지하고 계셔야 하고 금융위기가 오거나 회사가 망했을 때 예금자 보호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셔야 합니다.]
중도해지가 어려워 목돈이 묶이는 점과 배당소득으로 잡혀 2천만 원을 넘을 경우 세금 폭탄 가능성이 있는 점도 유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9.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10.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