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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근 서두르세요…오전 9시부터 철도 총파업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22 17:40
수정2025.12.22 18:15

[앵커]

지난주 예고됐던 전국 철도노조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연시 특히 이동이 많은 때라 현실화되면 전국적으로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안지혜 기자, 밤사이 극적 타결이 없다면 내일(23일) 출근길은 평소보다 더 서둘러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내일(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코레일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서울지하철 1·3·4호선, 수인분당선 등 수도권 전철과 대경선(구미~경산), 동해선(부전~태화강) 등 광역전철이 평시 대비 25% 감축 운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의중앙선 용문행 열차 등 일부 노선은 배차간격이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노조 측은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을 1만 2천여 명으로 추산, 역대 최대 참가율을 전망했습니다.

철도노조는 다른 공공기관과 형평성에 맞게 코레일에 대한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기본급의 80%가 아닌 100%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며 정부와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전철과 철도 대란이 예상되는데, 비상 수송 대책은 있는 겁니까?

[기자]

우선 코레일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부 대체 인력과 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는 비상 수송 대책을 추진합니다.

지하철 전동차 5편성을 비상대기하고 광역 간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1·3·4호선 열차 운행을 18회 추가 운영할 예정인데요.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합니다.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에스알도 오늘(22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합니다.

다만 파업 직전까지 노사 간 추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코레일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열차 이용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에서 운행 여부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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