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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과일까지 급등…글로벌 가격 내리는데 왜 한국만?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22 17:40
수정2025.12.22 18:03

[앵커]

장기화된 고환율 여파가 식탁 물가를 덮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식자재 수입 비용이 커지자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100% 수입산인 커피 업체들부터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고, 수입 과일도 치솟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성비 커피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는 1,800원이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포장 값을 새해부터 2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가성비 업체 하이오커피도 2천 원대인 카페라떼를 3천 원으로 올리는 등 최근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커피 업계 관계자 : 원두 가격이 좀 많이 올라가고, 또 변동성이 커져 가지고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류비나 포장비 이런 것들도 같이 올라가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업계들에서는 체감하고 있는 편이고요.]

커피 수입 물가는 달러 기준으로 보면 1년 사이 1% 떨어진 반면 원화로 환산하면 오히려 3.6% 올랐습니다.

과일 수입 물가 역시 달러로는 2.8% 내렸지만, 원화로는 1.8% 상승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출 기업은 좋지만 수입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1,500원(환율) 가까이 지급을 해야만 수입 물건을 사 올 수가 있습니다. 커피를 포함해서 해외 원자재 수입 가격이 크게 올라서 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새해에도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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