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코스피가 산타 랠리 기대감에 2% 넘게 급등하며 4천 100선을 엿새 만에 재탈환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인데요.

반면 달러-원 환율은 서학개미들의 달러 수요 영향 등으로 1,480원대로 치솟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랐군요?



[기자]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19일)보다 2.12% 오른 4,105선에서 장을 종료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2조 6,000억 원 넘게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6%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1% 이상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역시 1.52% 오른 929.1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 온스당 4,400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중앙은행들의 매입 추세에 더해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앵커]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환율 고공행진은 오늘(22일)도 이어졌죠?

[기자]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76원 30전보다 3원 80전 오른 1,480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해외 주식 환전 수요로 인한 상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주식 랠리가 서학개미들의 저가 매수 심리를 부추겨 강해진 달러 매수가 환율을 밀어 올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번 주는 앞서 외환 당국이 내놓은 고환율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했고, 한국은행과는 외환스와프를 일부 재개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달러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추가적인 환율 안정 대책도 내놓은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