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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메탄 엔진 채택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전환 확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2.22 16:10
수정2025.12.22 16:12

정부가 누리호 후속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를 액체 메탄 엔진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재검토 결과 총사업비는 기존에 비해 2천788억5천만원 늘어난 2조2천920억9천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우주청은 증액 예산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변경을 통해 차세대발사체는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등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 개발하는 방식에서 80t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단과 2단에 동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우주청은 이를 통해 2032년 예정된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동시에 경쟁력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험호기 발사는 2030년에서 2031년 말로 미뤄지지만, 2차와 3차 발사는 2032년 진행해 당초 목표를 달성하고, 이와 동시에 재사용 실증을 위해 1단 엔진을 활용한 호핑 테스트도 2032년 수행할 계획입니다.

3차 발사까지 달 착륙선 수송을 주목표로 일회성 발사로 진행하고, 이후 차세대발사체를 상업 발사하는 과정에서 1단 귀환 시도 등으로 2034년 1단 바지선 귀환 등 재사용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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