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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세' 담서원, 부사장 승진…경영권 승계 속도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2.22 15:26
수정2025.12.22 15:42


오리온그룹 오너 3세 담서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략경영본부장을 맡았습니다.



담 전무가 부사장에 오른 것은 입사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오리온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1989년생인 담 부사장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입니다.

오리온은 이번 승진을 통해 경영권 승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됩니다.



담 부사장은 지난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2022년 12월 인사에서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말 전무에 올랐습니다.

담 부사장은 사업전략과 글로벌 사업 지원, 시스템 개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를 수행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해 왔으며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중책을 맡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습니다.

오리온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사령부인 한국 법인 내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했으며 담 부서장이 본부장을 맡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략경영본부는 산하에 신규사업팀과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두고 오리온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진단, 기업문화개선을 담당하며 미래사업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올해 해외법인 중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러시아 법인에서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박 대표는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파이·젤리·비스킷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여성일 지원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합니다.

지난 2018년 오리온에 입사한 여 대표는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5년간 지내며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고 오리온은 덧붙였습니다.


오리온 2026년 정기 임원인사

■ 부사장 승진 (2명)

담서원 한국 법인 전략경영본부장, 박종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 전무 승진 (5명)

여성일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남대우 러시아 법인 영업본부장, 장혜진 한국 법인 홍보팀장, 구자성 리가켐바이오 CMC센터장, 이대연 리가켐바이오 이노베이션 센터장

■ 상무 승진 (5명)

허행민 한국 법인 인사팀장, 신현창 한국 법인 경영지원팀장, 오광수 한국 법인 영업1팀장, 가오시엔 중국 법인 생산본부장, 김남훈 베트남 법인 영업2본부장 

■ 이사 승진 (3명)

윤정율 리가켐바이오 DS팀장, 이정미 리가켐바이오 QM팀장, 정대영 리가켐바이오 IR·BD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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