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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기술주 반등에 뉴욕증시 상승…'산타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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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22 15:00
수정2025.12.22 16:48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산타가 오는 걸까요?

기술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라클과 엔비디아가 크게 올라주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건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38%, 나스닥 1% 넘게 올랐고, S&P500 0.88%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면, 엔비디아의 상승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H200 칩을 대중수출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또, 엔비디아의 PER이 25배 미만으로 내려오며, 번스타인은 10년 만에 이례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도 목요일에 이어 3% 넘게 올랐고요.

그간 많이 오른 테슬라는 0.45% 하락 마감했습니다.

종목 리포트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AI 수혜주라고 하면 반도체와 빅테크가 먼저 떠올랐죠.

그런데 이제 시장의 시선이 물류·운송 업종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가 커질수록 이를 운송해야 하는 물류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페덱스입니다.

페덱스 주가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동안 29% 넘게 상승했고요.

연중 저점 대비로는 45%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페덱스는 단순 물류회사가 아닌, 글로벌 물동량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경기 바로미터인데요.

그래서 이런 페덱스의 상승은 단순한 반등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페덱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페덱스의 물류 네트워크 통합 전략 덕입니다.

육상과 항공 물류를 통합하는 DRIVE 전략, 화물의 부가가치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Tricolor 전략입니다.

즉, 부가가치가 높은 화물을 우선적으로, 전 세계 어디든 배송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이 특히 힘을 받는 이유는 바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입니다.

AI 서버와 반도체, 가속기 같은 장비들은 단가가 높고 충격에 민감해 시간과 정밀도가 핵심인 고부가가치 화물로 분류되는데요.

실제로 페덱스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페덱스 CEO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장비들의 전례 없는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산업의 심장박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AI 인프라 확대가 곧 물류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월가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대체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트루이스트는 목표가는 330달러까지 제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소 보수적으로 중립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공통적으로, AI 인프라가 확장될수록 이를 실제로 움직이는 물류·운송 기업의 역할과 수익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페덱스는 그 변화를 가장 빠르게 실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22일)은 영국 3분기 GDP가 예정돼 있고요.

내일(23일)은 미국 3분기 GDP와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ADP 고용 지표와 내구재 수주, 산업생산까지 굵직한 지표들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수요일로 넘어가 보시죠.

24일엔 크리스마스 이브로 미국 증시가 조기 폐장하고요, 다음 날인 목요일은 크리스마스로 휴장합니다.

금요일에는 영국과 홍콩 시장이 박싱데이로 휴장하는데요.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변동성도 함께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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