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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기업들 대미투자 총력전...경제영토 확장”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22 14:43
수정2025.12.22 14:4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기업들이 한미동맹을 경제안보 차원으로 격상시키는중”이라며 “우리 정부도 산업계와 함께 원팀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개최된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대미투자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제련소 건설 등 전략물자 전반에서 미국 내 핵심 공급망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우리 민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드문 사례도 있다”며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 추진과 전략광물 공급망 협력도 언급했습니다.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를 위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 국회도 책임 있게 움직여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입법 활동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지키고, 더 확대하기 위한 싸움은 이미 시작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이를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은 물론 미래산업을 떠받칠 핵심 입법이 가로막혀선 안된다며,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경제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국회도 책임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야권에서도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를 ‘경제안보 동맹’ 강화의 고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고려아연의 미국 내 제련소 투자는 한미동맹이 첨단 경제안보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핵심광물 공급처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 북미 시장 선점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 앞서 정부 역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한미전략투자기금 지원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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