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새 성장 동력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추가 인수있을 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2.22 12:00
수정2025.12.22 12:00
엔씨소프트(NC)는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NC는 지난 19일 싱가포르의 모바일 게임 및 퍼블리싱 기업 인디고 그룹(Indygo Group) 지분 67%를 약 1천534억 원에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인디고 그룹은 베트남 소재 게임 개발사 리후후(Lihuhu)의 모기업인데, 리후후는 2017년 설립 이후 100여 종의 캐주얼 게임을 빠르게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천2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300억 원, 현금보유액은 약 200억 원으로 매출의 80% 이상을 북미·유럽에서 창출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박병무 NC 공동대표는 "리후후 인수는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리후후는 아시아 지역의 캐주얼 개발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NC는 국내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도 인수합니다. 스프링컴즈는 머지 게임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5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빠른 개발 속도가 강점입니다.
NC에 따르면 스프링컴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에 앞서 NC는 지난 8월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트리플닷 스튜디오·아웃핏7 등 유니콘 게임 기업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한 아넬 체만 센터장을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니클립' 등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에서 경험을 쌓은 UA(사용자확보) 및 데이터 전문가 앤서니 파스칼을 필두로 데이터, 기술, 라이브 운영 등 베테랑 개발진이 합류해 전문 팀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NC는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하는 클러스터 전략을 추진합니다.
박 공동대표는 "현재 추가적으로 규모 있는 유럽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의 인수를 협의 중이며, 인수를 통한 성장 외에도 사업 영역을 캐주얼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다수의 스튜디오들과 협의하고 있다"라며 "2026년 초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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