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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2.22 11:33
수정2025.12.22 17:04

[앵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 빚을 못 갚는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과 영세 사업자에서 연체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98%로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연체율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증가폭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최재혁 /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 : 고금리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연체를 높이는 효과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신협 등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년대비 0.72%p 오른 2.1%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청년층 연체율이 1.29%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매출액 3천만 원 미만, 사업 기간 3년~10년 미만,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의 연체율이 높아 영세 사업자의 어려움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액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 7천892만 원으로 전년대비 0.2% 줄었습니다.

사업자대출은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비은행권 대출액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는데 이자 부담에 개인사업자들이 비은행권 대출부터 줄였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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