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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깃은 BNK금융…대통령 경고 후 검사 돌입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22 11:23
수정2025.12.22 14:39

[앵커] 

금융감독원의 실질적인 움직임은 BNK금융지주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회장 선임 절차를 두고 이른바 '이너서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첫 검사에 돌입합니다. 

이정민 기자, 지배구조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거죠? 

[기자] 

BNK금융지주가 첫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중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피기 위한 현장검사에 착수합니다. 

BNK금융은 지난 8일, 빈대인 현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는데요. 

빈 회장 재임 기간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임원후보 추천 위원회에 다수 포진한 데다, 회장 후보 등록 기간도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실질적으로 짧았다는 점에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빈 회장이 연임을 확정하기 전에, 검사 결과에 따라 선임 절차가 재검토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이 검사의 원동력이 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을 두고 "소수가 돌아가면서 지배권을 행사하는 부패한 '이너서클'이 형성돼 있다"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CEO 선임 관련 문제가 거론되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BNK금융 외에도 회장·행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다른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회장이 연임에 도전 중인 우리 금융과 현 회장 연임이 확정된 신한금융지주 등이 거론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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