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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커피값 들썩…하이오커피·바나프레소 인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22 11:23
수정2025.12.22 14:36

[앵커] 

누적된 고환율의 영향으로 조금 잠잠하나 했던 각종 물가의 오름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100%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어디서 가격을 올립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하이오커피가 지난 17일부터 일부 커피와 음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카라멜마끼아또와 카페모카 등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8.6% 올랐습니다. 

하이오커피 측은 "고환율에 생두뿐 아니라 원부자재, 인건비 등의 부담이 누적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도 새해부터 일부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앞서 스타벅스와 투썸, 컴포즈 등 커피 업계는 올해 초에도 수입 원두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줄줄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앵커] 

커피는 원두를 모두 수입하다 보니 환율 우려가 클 수밖에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커피원두 가격은 1년 사이 소폭 떨어졌지만, 환율 영향을 반영한 원화 기준 가격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달러 기준으론 307이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380에 가까울 정도로 훨씬 높았습니다. 

이상 기후로 원두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 추세인 가운데, 고환율 여파까지 장기화되면서 커피 업계의 인상 러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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