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中, '사실상의 기준금리' 7개월 연속 동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22 10:07
수정2025.12.22 13:24
中, '사실상의 기준금리' LPR 7개월 연속 동결
소매판대 등 내수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불리는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22일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당국이 오랜 기간 이를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중국은 내수·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10월 LPR을 0.25%포인트 인하(1년물 3.35→3.1%·5년물 3.85→3.6%)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이 겹치면서 경기 부양 압박이 커지자 올해 5월 0.1%포인트씩 추가 인하했으나 이후로는 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질의에 응답한 전문가 25명은 전원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주요 정책 금리 역할을 하는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이달에도 그대로였다는 점 역시 LPR 동결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국의 내수 경기는 지표상으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 통계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소비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인데, 지난달은 중국 온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대대적 판촉 행사를 하는 솽스이(雙十一·11월11일) 기간이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내수 둔화세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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