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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조만장자 나왔다…화성 간다는 괴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22 05:49
수정2025.12.22 07:49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개인 재산이 7천500억 달러 턱밑까지 불어났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1천100조 원이 넘는데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늘어난 건지, 정광윤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는 모습입니다?

[기자]



경제매체 포브스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재산은 7490억 달러, 우리 돈 1109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포브스는 개인이 7천억 달러를 넘는 재산을 보유한 첫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머스크 재산 증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미 법원의 결정이었습니다.

델라웨어주 대법원이 현지시간 19일 테슬라가 지난 2018년 머스크에게 부여한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 스톡옵션 보상안을 인정했는데요.

스톡옵션 규모는 테슬라 발행 주식의 약 9% 규모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139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205조 원에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테슬라 주주총회에선 머스크가 제시한 경영 목표들을 달성할 때마다 최대 1조 달러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가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부자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립자와 머스크의 재산 격차는 5천억 달러로 벌어졌습니다.

[앵커]

스톡옵션 보상안이 갑자기 법원 판결을 받은 건 아닐 텐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지난 2018년, 테슬라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머스크의 보상안에 반발해 소송을 냈습니다.

델라웨어주 법원도 "보상안을 승인한 이사회가 사실상 머스크 통제하에 있다"는 이해충돌 문제를 들면서 지난해 보상안 전체를 무효로 판결했는데요.

그런데 주 대법원이 "극단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하급심 판결을 뒤집고 기존 보상안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고인 토네타에게 상징적인 의미로 1달러의 명목상 손해배상 만을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7년 간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테슬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만약 상고가 기각되면 회사가 머스크에게 줄 '대체 보상안'을 내놔야 했는데요.

그간 폭등한 테슬라 주가를 감안하면 회사 비용부담이 막대하기 때문에 테슬라 입장에서도 대법원의 판결에 안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SNS에서 자신이 옳은 것이 "입증됐다"며 "나는 싸움을 시작하지 않으려 하지만 일단 시작되면 끝을 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스페이스X 상장도 짚어보죠.

상장 추진 중이죠?

[기자]

스페이스X는 내년에 최대 1조 5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목표 조달 액수는 30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장 주관사 자리를 두고 월가 주요 은행들이 경쟁 중인데, 현재로선 모건스탠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지분은 42%로 내년에 상장하면 전체 자산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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