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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품는 오라클 '반등'…악재 걷어냈나?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22 05:49
수정2025.12.22 06:08

[앵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합작법인 구조가 결정됐습니다.



빅테크 기업 오라클도 합류하기로 했는데요.

틱톡은 다음 달 22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오정인 기자,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 합작법인에 이사회까지 모두 미국인 중심으로 구성된다고요?

[기자]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MGX와 미국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분 구조를 보면 오라클이 15%,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가 15%고요.

기존 투자자 계열사 지분이 30.1%로 미국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만 80% 수준입니다.

바이트댄스 지분은 19.9%로 축소됩니다.

이사회도 7명 중 1명만 바이트댄스가 지명하고 나머지는 미국인 중심으로 채워집니다.

쇼우 츄 틱톡 CEO는 "거래 완료일이 내년 1월 22일"이라며 "틱톡 글로벌의 미국 법인들은 글로벌 제품의 상호운용과 전자상거래, 광고, 마케팅을 포함한 상업 활동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틱톡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해 동영상을 추천하는 고성능 AI 알고리즘인데요.

바이트댄스는 이 기술의 사용권을 미 합작법인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오라클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계약 체결로 분위기가 바뀌었죠?

[기자]

합작법인 합류 소식에 주가도 바로 반응했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현지시간 19일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6.63% 오른 191달러 97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이어진 강세로 0.69% 또 오르면서 193달러 3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오라클은 최근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이 전망치를 밑돈 데다, 데이터센터 투자 결렬 소식에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바 있는데요.

시장에선 "최근 조정이 6개월에서 12개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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