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샌프란 정전 대부분 복구…웨이모 로보택시 일시 중단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22 05:38
수정2025.12.22 05:46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 정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거의 해소되는 추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기 공급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현지시간 21일 오전 업데이트 공지에서 정전 영향을 받는 고객이 전날의 약 13만에서 2만으로 줄었다고 알렸습니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과 영상을 통해 "리치먼드와 프레시디오 지역을 중심으로 약 2만 고객이 여전히 정전 상태"라며 완전한 전력 복구 시한에 대해 PG&E에 계속해서 확고한 일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 대규모 정전은 전날 오후 1시 9분께 시작돼 약 2시간 후 정점을 찍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정전 영향을 받은 총 13만가구(상업시설 포함)는 시 전체의 30%에 해당합니다.
이번 정전 사태는 변전소 화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전날 오후 2시 14분께 변전소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PG&E는 이 변전소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정전 사태로 인해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성탄절 직전 주말 시내 주요 상점이 문을 닫았고, 발레와 뮤지컬 등 유명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도 멈춰 섰습니다.
또 교차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시내 교통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특히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완전 자율주행으로 이뤄지는 구글의 로보(무인)택시 웨이모는 앱을 통해 시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여러 지역에서 신호등이 꺼진 가운데 그대로 서 있는 웨이모 차들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웨이모 대변인은 미 경제매체 CNBC에 "광범위한 정전 사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며 "시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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