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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나노 발사 또 연기…이노스페이스 "기술 점검 필요"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20 14:01
수정2025.12.20 14:02

[발사 준비를 마친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187790]' (이노스페이스 제공=연합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20일 발사 예정이던 발사체 '한빛-나노'에 기술적 점검 사항이 생겨 발사 시도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의 기능과 관련해 기술적 점검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30분)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한빛-나노를 발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한빛-나노는 날씨와 발사장 장비 점검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각 연기를 거쳐 오전 4시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었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2단 연료 충전 밸브 기능 확인 후 발사를 재시도할 예정입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빛-나노 발사 가능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내달 16~22일까지입니다.

한빛-나노 발사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한빛-나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발사를 목표로 운용되던 중 항전 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발사를 이달 17일로 미뤘습니다.

이에 맞춰 15일 오전 발사대로 한빛-나노를 이송한 뒤 발사 직전 운용 절차를 수행하던 중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다시 이틀 뒤로 미뤄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지난 3월 발사체 팰컨9에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을 싣고 오를 때 악천후와 기기 이상 등으로 8차례 발사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입니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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