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속 어겼다"…철도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20 13:53
수정2025.12.20 13:54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1노조인 전국철도노조가 23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성과급 정상화’를 요구하는 철도노조는 원래 지난 11일부터 파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바로 하루 전날(10일) 정부와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파업 계획을 유보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열흘도 안 돼 다시 파업을 예고한 것입니다.
20일 코레일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약속 위반으로 합의는 파기될 예정"이라며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평소 열차 운행률의 70% 정도는 계속 유지된다는 게 사측인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24시간 비상 대책 본부를 가동해 열차 운행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철도노조가 문제 삼는 건 성과급 지급 기준입니다.
성과급 기준이 '기본급의 100%'인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코레일은 '기본급의 80%'인데 이를 100%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2010년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체계를 개편할 때, 정부의 요청 자료를 노조 파업 등으로 1년 가량 늦게 제출해 이같은 성과급 패널티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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