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식시장 불신 외환에 영향…주가조작 탈탈 털어야"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19 19:34
수정2025.12.19 23:17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외환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9일) 열린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실력은 나쁘지 않은데 주식시장에 상장만 되면 60% 정도밖에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 많이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저평가를 당한다"며 "이처럼 황당한 일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여 달라. 한국 시장에서 주가 조작이나 부정 거래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대응 인력 증원 관련해 "정부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에 인력 문제는 없느냐"고 질문하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7명"이라고 답하자 "너무 적다. 한 두 팀을 더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가. 팀별로 경쟁도 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포렌식 등을 할 때도 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인력을 늘려주면) 1호, 2호 단속뿐 아니라 10호, 20호, 50호까지 잡아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은) 탈탈 털어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있는 것을 잡아내는 게 아니라 원천봉쇄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초기 인력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 역시 심각하다면서 '저 주식은 불안하다', '언제 동전주(주가 1천원 미만 주식)가 될지 모른다' 등의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실한 기업에 대해서는) 좀 정리해야 시장 정상화의 길이 조금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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