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으면 퇴출'…세대교체·기술인재 방점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2.19 17:51
수정2025.12.19 18:45
[앵커]
어제(18일) 현대차 임원인사를 끝으로 올 연말 4대 그룹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쇄신이었습니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40대 젊은 리더와 기술 중심 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는 물론 쇄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임원 승진자 수는 모두 219명으로 작년보다 10%가량 줄었습니다.
LG그룹 임원 승진자는 올해 98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SK그룹은 해킹 사태가 터진 SK텔레콤 임원진을 30% 이상 줄이며 전체적인 임원 축소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만 임원 승진자가 10% 정도 늘었는데, 5년 넘게 이어지던 감소세가 잠시 멈춘 것에 불과하다는 평이 나옵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검증된 인재만 선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젊은 인재들을 중용하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도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40대 임원 비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렸고, SK는 신규 임원의 60%가 40대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또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전체적인 인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이제 기술의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인재가 전면에 등장한 것도 두드러진 모습으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를 미래기술 연구조직 수장으로 영입했고, LG도 그룹의 두 축인 전자와 화학 사령탑을 기술통으로 교체했습니다.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준비는 마쳤습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실행력에 달려 있는 만큼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어제(18일) 현대차 임원인사를 끝으로 올 연말 4대 그룹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쇄신이었습니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40대 젊은 리더와 기술 중심 인재를 발탁해 세대교체는 물론 쇄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임원 승진자 수는 모두 219명으로 작년보다 10%가량 줄었습니다.
LG그룹 임원 승진자는 올해 98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SK그룹은 해킹 사태가 터진 SK텔레콤 임원진을 30% 이상 줄이며 전체적인 임원 축소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만 임원 승진자가 10% 정도 늘었는데, 5년 넘게 이어지던 감소세가 잠시 멈춘 것에 불과하다는 평이 나옵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검증된 인재만 선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젊은 인재들을 중용하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도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40대 임원 비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렸고, SK는 신규 임원의 60%가 40대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또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전체적인 인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이제 기술의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인재가 전면에 등장한 것도 두드러진 모습으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로보틱스 생태계 구축과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를 미래기술 연구조직 수장으로 영입했고, LG도 그룹의 두 축인 전자와 화학 사령탑을 기술통으로 교체했습니다.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준비는 마쳤습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실행력에 달려 있는 만큼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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