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식은 포기, 배달도 부담…고환율에 물가 천정부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2.19 17:47
수정2025.12.19 18:12

[앵커]

지난달 농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고환율까지 계속되면서 생산자 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는데요.



고환율 장기화 속 연말 성수기를 맞으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텔 뷔페는 한명 가격이 20만원을 넘겼고 식당 삼겹살도 한명에 5만원을 넘기기 쉽습니다.

[이 모 씨 / 서울 종로구 : 2년, 3년 전에 비해서 우리가 체감하는 거는 특히 외식 물가는 두 세 배 오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둘이 먹으면) 10만원 내외가 되죠. 부담되는 가격이죠.]

외식이 부담돼 집에서 시켜먹어볼까 싶지만 배달 치킨 한마리도 이제는 3만원은 줘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 가격을 20%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수입해오는 해바라기유 국제 시세가 급등한 데다 고환율이 겹친 영향입니다.

1천400원대 중반의 고환율은 생산자물가를 석달째 밀어올렸습니다.

특히 석탄과 석유제품이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라 기름값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환율이)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많이 보시더라고요. 환율로 인한 고물가 부담 같은 경우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걱정해야 될 부분 아닌가….]

고환율에 따른 고물가로 연말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외식은 포기, 배달도 부담…고환율에 물가 천정부지
CGV, 소금빵맛 '맹구짱구 팝콘'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