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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입해달라…은행 예치금에 이자 준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2.19 17:47
수정2025.12.19 18:08

[앵커]

정부의 갖가지 대책에도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나들며 1500원에 육박하자 한국은행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은행들이 달러를 더 많이 들여오도록 이자는 주고, 부담은 덜어주는 방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한은이 외화를 맡기면 은행에 이자를 주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죠.

[기자]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주는 건데요.

은행들이 한은에 맡겨둔 외화에 이자를 지급하는 겁니다.

그동안 은행들은 외화를 맡겨도 이자를 받지 못했는데요.

앞으로는 미국 기준금리를 근거로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해외에 두던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한은에 맡길 유인이 커집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앵커]

은행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도 함께 내놨죠?

[기자]

같은 기간 6개월 동안 금융기관에 부과하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전액 면제합니다.

은행들이 외화를 조달할 때 내던 부담금을 면제하기로 한 건데요.

이 부담금은 외화를 많이 빌릴수록 더 내야 했던 비용입니다.

이를 없애주면 은행들은 달러를 빌리고 들여오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때문에 그만큼 외화를 더 적극적으로 들여와 시장에 풀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은은 이번 조치가 어제(18일) 정부가 발표한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앞서 정부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유예, 외국계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 등 달러 유입을 가로막던 규제 빗장을 푼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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