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日기준금리 인상…엔케리 청산우려에도 아시아 증시 상승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9 17:46
수정2025.12.19 18:04

[앵커] 

시장 예상대로 일본은행은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일각에서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됐던 만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일본 기준금리 0.5% 벽이 30년 만에 깨졌군요? 

[기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기준 금리가 0.75%가 됐습니다. 

3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해 7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 0.5% 올렸습니다. 

교도통신 등은 엔화약세와 2%가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직접적인 인상 요인으로 봤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19년 만에 2%대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기조로 일본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케리트레이드란 싼 이자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입니다. 

도이치뱅크는 엔케리트레이드 자금 규모를 90조 달러, 약 3경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일시에 움직일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상이 충분히 미리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단기적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실제로 오늘 닛케이와 코스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물경제에서 제기되고 있는 AI거품론, 미국 경기침체 전망이 엔케리 청산과 맞물릴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日기준금리 인상…엔케리 청산우려에도 아시아 증시 상승
‘중처법 1호’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