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9 16:23
수정2025.12.20 09:14
최근 입주자 모집 청약을 받은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가 평균 7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0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청약을 받은 ‘제6차 미리내집’은 400가구 모집에 2만7천874건의 청약이 접수됐습니다. 평균 경쟁률 69.7대1 수준입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입니다. 서울시와 SH가 지난 2024년 8월부터 현재까지 6차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6차 미리내집은 신규 공급된 3개 단지 141가구와 계약 취소 등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예비 입주자를 뽑는 재공급 259가구 등 전체 400가구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신규 공급 단지 중에서는 은평구 신사동 ‘은평자이더스타’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용면적 49㎡, 18가구 모집에 2천185명의 청약자가 몰려 12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은평자이더스타는 지하 4층~지상 25층, 도시형생활주택 262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312가구 규모로 조성된 곳입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45㎡, 51㎡, 59㎡ 3개 유형으로 나눠 총 98가구의 미리내집을 모집했습니다. 가장 전용면적이 큰 59㎡는 36가구 모집에 4310건의 신청이 몰리며 경쟁률 119.7대1을 나타냈습니다.
또 강북구 미아동 703-17 일대 497가구 규모로 조성된 ‘한화포레나미아’(전용 53㎡)도 25가구 모집에 1736건의 청약이 몰려 69.4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미리내집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으로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또 20년 후 살던 집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청구권)도 생깁니다.
청약 자격은 무주택인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로 가구당 월 평균소득이 도시 근로자 월 평균소득보다 낮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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