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V1 영주권 추첨 프로그램 중단…브라운대 사건 여파
[2025년 12월 17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의 배러스앤드홀리 공학관 건물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Lily Speredelozzi/The Sun Chronicle via AP, MANDATORY CREDIT) [선크로니클 기자 촬영 사진을 AP가 배포=프로비던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선크로니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운대 집단 총격 사건을 계기로 영주권 추첨 제도인 DV1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밤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제도를 중단키로 했다며 "이 극악무도한 사람은 애당초 우리나라에 입국이 허용돼서는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DV1 프로그램은 미국에 합법으로 이주하는 이민이 적은 나라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5만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영주권을 줍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 전부터 DV1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만 일방적 DV1 프로그램 폐지 조치는 법적 쟁송을 유발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명문 브라운대 집단 총격 사건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두 사건의 용의자가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48)로 밝혀졌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발렌트는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투갈 국적인 발렌트는 숨진 누누 루레이루(47) MIT 교수 겸 플라즈마과학·핵융합센터 소장과 1995∼2000년에 포르투갈 리스본 고등이공대 물리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대학 학부 동창생이었습니다.
발렌트는 'DV1'이라는 영주권 추첨 프로그램으로 2017년 9월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알려진 마지막 주거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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