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남미공동시장 FTA 서명식 앞두고 불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19 14:43
수정2025.12.19 14:44
[EU 정상회의에서 대화 나누는 정상들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 간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체결이 불발했습니다.
EU 지도부는 원래 20일 열릴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FTA 서명식을 추진했지만, 농업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제동으로 EU의 최종 결정이 일단 뒤로 미뤄진 것입니다.
남미공동시장 핵심국인 브라질이 FTA 추진 중단까지 경고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무역전쟁'에 맞서 '메가 FTA'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던 EU의 통상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원국 정상들에게 EU-메르코수르 FTA 서명이 내년 1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9일까지 이틀간 브뤼셀에서 진행되는 EU 정상회의에서 표결로 FTA 서명 결정을 끌어내고 곧장 20일 메르코수르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로 가 FTA 체결 서명을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농업 개방에 관한 우려가 큰 프랑스가 먼저 '준비 부족'을 이유로 결정 연기를 제안한 가운데 캐스팅 보트를 쥔 된 이탈리아가 동조해 '최소 저지선'이 형성되면서 EU 지도부는 FTA 체결의 결정적 '기회의 창'을 닫힌 모양이 됐습니다.
EU와 이들 남미 4개국은 25년에 걸친 FTA 협상을 거쳐 작년 12월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들에게 경고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더는 어떤 무역협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EU의 이번 FTA 서명 연기 결정을 두고 "EU의 무역 확대 계획의 미래에 일부 의문을 드리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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