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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교통대란 위기…철도노조, 23일 다시 총파업 경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2.19 14:42
수정2025.12.19 15:13

[앵커]

철도노조가 오는 23일 다시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주 코레일과 노사 협상 합의안을 도출해 총파업을 철회했는데,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철도노조가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낸 이유가 뭔가요?

[기자]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사측인 코레일과의 본교섭에서 성과급 기준을 기본급의 100%로 산정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는데요.



이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으려 한다며 재차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노조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강철 /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 : 잠정합의안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기재부는 이 합의를 뒤집었습니다. 절차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자 이제는 아무 근거도 없이 정상화는 어렵다고 다시 이야기합니다.]

코레일은 공기업인 만큼 임금에 관한 부분을 기획재정부가 담당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하는데요.

노조는 이 공운위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노사 합의 내용인 100%가 아닌 90%로 의결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시민들 불편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코레일은 KTX, 새마을호 등 기차는 물론이고 수도권 전철 일부 노선도 운영합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3호선·4호선 일부,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입니다.

지난주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을 때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이 평상시 대비 75.4% 규모의 운행률을 기록할 거라고 밝힌 바 있고요.

KTX는 평시보다 66.9%, 새마을호는 59% 수준의 운행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고요.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도 오는 22일부터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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